Much more than that Day by Day

시인의 1년수입은 30만원 이하, 소설가는 100만원 정도.

오늘 자 문화일보 1면에 '문화 逆한류' 日소설 대범람이라는 주말 포커스 컬럼이 있더군요.
국내 소설시장의 절반 이상 점령이라든가, 왜 일본 소설이 인기가 있냐든가? 소설도 글로벌 경쟁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라는 이런 저런 말들이 써있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닌데요... 위에 트랙백 된 Mirugi님의 글을 보면 그런 것 보다도 한국에서 작가에 대한 대우가 엉망진창인게 그런 것들보다 문제가 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외국에서 특히 선진국에서 베스트 셀러 내면, 벤츠 굴리고, 정원 있는 집에서 살 수 있을 정도의 수입이 들어옵니다. 물론 전부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만, 적어도 작가에 대한 대우나 보장이 우리나라에 비해는 나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 비해 일본이나 미국의 작가들은 담당자-매니져가 홍보에 열을 올리고, 평론가들과 이야기를 해 어떻게든 작품의 평가를 높이고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며, 그것이 시스템 화 되어 있습니다. 서양에서 베스트 셀러를 뽑아내는 작가들도 결국 그런 영향 하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테고요.

친구에게 들은 얘기로는 일본의 강담사(제게는 만화로 친숙한 출판사입니다만)는 수위를 다투는 대학을 나온 엘리트 들이 들어가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런 그들이 작가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나오는 게 일본의 만화입니다. 다양한 소재, 치밀한 구성,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는 작가들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간만화의 연재 페이스는 십 몇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 만화업계에서 보았을 때는 '미칠 듯한' 속도라고 했었고요. (덕분에 실제로 만화가가 되면 반 폐인 생활을 하게 됩니다만...) 그 악명 높은 집영사의 점프 시스템도 그 일환입니다만, 여전히 세계적으로 제일 잘 팔리는 만화 잡지 중 하나 입니다. 일본의 만화가 세계에서 통용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결국 출판업계에서 그런 시장을 형성해주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전업작가로서 먹고 살 수 있는 건 얼마 되지 않는 사람들 뿐이라고 해도 작품이 출판되는 이상 거기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반응이 있어야하는데, 실용서가 제일 잘 나가는 우리나라 풍토에서 문학은 설 자리가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논조가 좀 한쪽으로 치우쳤는데, 좀 열받아서 그냥 끄적여봤습니다


I'm gay for Books.

덧글

  • Jude Fr 2007/01/20 22:18 # 삭제 답글

    동감
  • neinume 2007/01/21 18:31 # 삭제 답글

    문제집 내 문제집.
  • Jude 2007/01/23 11:14 # 답글

    넌 앨빈토플러나 신나게 읽으셔 장똑훈
  • nique 2007/01/28 11:45 # 답글

    역시나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누가 하느냐가 중요한 거로군요. 음..
  • SoBa 2007/01/30 03:24 # 답글

    한국의 문학 시장은 세계적인 천재가 나와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다고 해도 변할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글을 쓰는 자기 자신이죠. 이것저것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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