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본격 마법소녀 리스카(新本格魔法少女りすか) Fun to za Maxorz

파우스트 vol.5

작년부터 매번 빼놓지 않고 사는 작가의 책이라면 역시 니시오 이신(西尾 維新)씨의 작품입니다. 자레고토(戱言)시리즈 를 워낙 재미있게 읽고 있는 터라[현재 진행형으로 이번에 나온 네코소기라지칼(ネコソギラジカル(中))을 주문해놓은 상태], 이것만 도착하면 니시오 이신(NISIOISIN) 씨의 책은 거의 전부를 사서 읽은 셈이 되는군요.
그저께 신본격 마법소녀 리스카2를 완독한 지라 리뷰를 좀 써볼려고 합니다. [아마도 게임과 책에 대한 포스트가 당분간 주를 이룰 것 같습니다.]

처음 이 책을 봤을때 제목에 있는'마법 소녀'에서 떠올리는 마법소녀 이미지라고 하면 "샬랑얄랑 빙글뱅글"하면서 변신하는 밍키 모모나 크리미 마미 같은 걸 떠올렸습니다. 핫핫핫~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마법의 왕국'에서 온 '마법소녀' 리스카(10살)는 핀치의 순간 27살의 고져스+섹시~다이나마이트한 모습으로 변신! 이지만, '신(新)' '본격(本格)' 마법소녀인 만큼 기존의 마법소녀 들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피가 튀고 육편이 난무하는 변신은 결코 기존의 마법소녀 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겠죠~w

고단샤(講談社)의 계간소설잡지인 파우스트에서 연재되는 작품인 만큼 이 작품은 저연령을 대상으로 한 작품은 아닙니다.

"단말도시는 어쨌든 신진대사가 느리다. 만약에 지방과 중앙의 확고한 차이를 하나 들라고 하면, 이 나 쿠즈 키즈타카(供儀創貴)는 그 신진대사 속도의 격차를 선택할 터이다. 성장속도-혹은 변태속도의 차이, 그런 것이다. 인구의 차이, 이편성의 차이, 혹은 문화 레벨의 차이, 후보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그런 것들은 어차피 현재진행행으로, 장기적 '시간'으로부터 보면 너무 사소한, 그런, '시간'과 '거리'로 해결되는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고, 그렇게 생각한다."

리스카 2권 제 4화 '적의 적은 천적"의 첫문장입니다. 각 화의 제목 또한 마법소녀 물에 어울리긴 하지만, 문장이나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주인공 '마법사의 사역자(魔法使いの使い)' 쿠즈 키즈타카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 이야기는 적어도 이런 것들을 무리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는 독자의 수준을 요구합니다.[그렇다고 저 문장이 특별히 어려운 것이냐 하면 그런 것은 아니죠. 꿈! 용기! 사랑!의 하나또유메나 소년점프 외에는 읽지 않는 어린 독자들에게는 적당치 않는다는 겁니다]
戯言시리즈처럼 리스카도 전체적으로 미스테리물의 탈을 쓴 전기활극으로 여러가지로 닮아있습니다. 주인공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 1인칭 주인공 시점인데다가 자레고토 시리즈에 나오는 특수능력자 대 특수능력자의 전투처럼 마법사 대 마법사의 이야기가 흥을 돋군다는 점, 마법을 쓰지 못하는 키즈타카와+마법소녀 리스카 콤비가 90명 이상의 마법사를 죽여온 시점에서 제 1화가 시작되기는 하지만, 두 주인공이 '과거'를 가지고 있고 사건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도 무리해서 말한다면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죠. 결국 이야기 자체는 자레고토 시리즈에서 이능력자가 다수 등장하기 시작하는 '교수 하이스쿨-말장난꾼의 제자(クビツリハイスクール―戯言遣いの弟子)' 이후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설정을 설명을 해대는 부분이 좀 늘어진다고 해야하나? 그런 설정들 또한 재밌고 단순한 트릭들을 흥미롭게 만들어 주기는 하지만, 덕분에 스토리 성이 좀 빈약하다는 인상이 남습니다. 자레고토시리즈를 재밌게 읽었다면 이 작품도 재밌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반대로 이야기의 성격상 선택 독자 폭이 좁아진 만큼 이 작품이 재미없다면 자레고토 시리즈는 그다지 추천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2권에서 주인공과 리스카 + 또 한명의 마법소녀가 지금까지 이야기의 주무대 였던 카와노(河野)시를 떠나 면서 뭔가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저는 그냥 지금같은 리듬의 전개로도 만족 중.


제 1화 상냥한 마법은 쓸 줄 몰라.
: 지하철 역에서 수상한 열차 투신 사건을 목격한 초등학교 5학년생 쿠즈 키즈타카(供儀創貴)는 사건의 이상함을 깨닫고 아버지 미즈쿠라 신고(水倉神檎)를 찾아 '마법의 왕국' 나가사키(長崎)현에서 '성문'을 넘어온 동급생 리스카에게 상담한다. 이 사건에 마법이 관여되었다는 것을 확신한 두 사람은 사건의 범인을 쫓아 나서는데...
'마법'에 관련된 사건을 쫓는 키즈타카와 리스카의 행적을 보여주는 오소독스한 내용의 1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 2화 그림자 있는 곳에 빛이 있으니.
: 카와노 시에 어린 소녀들이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 동급생 소녀가 유괴되는 것을 계기로 따라 키즈타카는 수색에 들어가는데 리스카는 그 범인이 그림자의 왕국(影の王国)이라는 호칭을 가진 마법사 카게타니 헤비유키(影谷蛇之)라고 단정하고 추적에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간단히 찾게된 카게타니 헤비유키였지만, 그는 리스카의 아버지인 대마도사 냐르라토텝(ニャルラトテップ) 미즈쿠라 신고로부터의 메신져였던 것이다.
카게타니의 그림자 묶기(影縫い) 마법에 움직임을 봉쇄당한 리스카가 선택한-키즈타카에 의해 강요당한-변신 수단이 꽤나 쇼킹한 2화.

제 3화 불행중의 재앙.
: 유괴당했던 동급생의 일로 쇼크를 받은 리스카는 키즈타카를 만나려 하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리스카의 오빠 미즈쿠라 하키(水倉破記)는 키즈타카에서 마법을 걸면서 리스카에게 간섭하지 말라고 하지만, 당연히 키즈타카는 그것을 거부한다. 온갖 불행을 부르는 마법을 쓰는 박해이면서 박애의 악마(迫害にして博愛の悪魔) 하키와 마법사의 사역자('魔法使い'の使い) 키즈타카는 리스카를 두고 승부를 벌이게 된다.
결말은 언제나 처럼의 약속대로 리스카+키즈타카 의 승리.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키즈타카는 리스카의 관계는 이익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관계에서 친구로 변화한다.
파우스트에는 연재되지 않은 단행본 용으로 새로 써진 스토리로 어쩔 수 없이 책을 사게 만드는 상술이랄까?

제 4화 적의 적은 천적!
: 카게타니 헤비유키를 쓰러트리고 얻은 정보로 리스카의 아버지 신고의 '방주계획'과 관련이 있을 듯한 '디스크'를 찾아 병원의 폐허를 찾은 두 사람. 하지만, 예상하고 있던 적 히즈미 토우게(火住峠)는 이미 누군가의 손에 의해 쓰러진 후였다. 원래 인간이었던 마법사 쯔나기(ツナギ)와 디스크를 둘러싸고 싸움이 벌어지지만, 쯔나기의 마법은 리스카의 마법에 상극! 간신히 도망친 키즈타카과 리스카지만, 디스크를 포기할 수 없기에 키즈타카는 처음으로 자신의 목숨을 리스카에게 맡기고 다시 도전한다.
전신에 오백 열 두개(!)의 입을 가진 모에모에 츠나기와 자살특공 마법소녀 리스카의 대결!

제 5화 마법소녀는 눈으로 죽인다!
: 갑자기 자기네 반으로 전학온 쯔나기바 이타치(繋場いたち)가 신경쓰이는 가운데 방학을 맞이한 키즈타카. 리스카를 만나기 위해 하교하던 소년 앞에 '마법의 왕국'을 감시하는 성문위원회의 에이전트가 나타나 키즈타카가 회수한 '디스크'를 요구한다.
거기에 쯔나기가 나타나 자신 또한 성문위원회 소속임을 밝히고 미즈쿠라 신고에 불려서 성문을 넘어온 '6인의 마법사' 중 한 명이 이곳에 나타났다며 같이 싸울 것을 권유한다. 그 때 갑자기 안구클럽(眼球具樂部)의 칭호를 가진 마법사 히또카이 무엔(人飼無縁)이 나타나 바라보는 것만으로 사람을 죽이는 마안(魔眼)으로 성문위원회의 에이전트를 살해하고, 쯔나기에게 미즈쿠라 신고의 부하가 되기를 협박한다. 직접 공격형의 쯔나기는 무엔 앞에 속수무책인 채로 1시간의 유예가 주어지는데...
리스카 없이 쯔나기와 함께 싸우기로 한 키즈타카는 마안을 피할 비책을 마련하여 또 다시 위험에 몸을 던진다.

제 6화 출정!
: 지금까지 그늘에서 키즈타카를 도와주던 아버지 쿠즈 키즈츠구(供儀創嗣)의 첫 등장. 키즈타카를 한 층 파워업한 성격을 가진 경찰청 간부로 여지껏 등장한 캐릭터 중 제일 쿨하다고 할 정도로 멋진 캐릭터. 둘의 대화 중에 키즈타카의 세번 째 어머니와 그가 지금의 목적의식을 가지게 된 키즈타카의 어린 시절 이야기[지금도 충분히 어리지만], 트라우마가 살짝 소개된다.
키즈츠구와의 시험을 통과한 키즈타카는 리스카와 쯔나기를 동행하여 촉루의 도시 하카다(博多)로 향하게 된다.
제 3화와 마찬가지로 파우스트에는 연재되지 않은 단행본 용으로 새로 써진 스토리로 이 또한 놓치기 힘든 내용.



*요약하고 나니 참 평범한 듯한 내용이지만, 가능한한 네타바레를 피하며 쓰다보니 이런 느낌이 되는군요.

핑백

  • 보인다 11월 8일 : 니시오의 다음 작품 정발 소식 입수 2009-08-16 16:08:11 #

    ... 스카신본격 마법소녀 리스카신본격 마법소녀 리스카신본격 마법소녀 리스카신본격 마법소녀 리스카다른것도 아닌 제목만으로 책의 구입을 망설이게 되다니 과연 니시오http://shoggoths.egloos.com/330460리뷰는 이쪽인데이것만 읽어서는 전혀 무슨 내용인지 모르겟다는 것이 훌륭하다'신(新)' '본격(本格)' 마법소녀인 만큼 기존의 마법소녀 들과는 확실히 ... more

덧글

  • SoBa 2005/07/10 22:35 # 답글

    나이알라트호텝이 언급되기는 했지만, 단언하기에는 성급하다 싶어서...
  • 일반인 2010/05/04 21:10 # 삭제 답글

    니알랏토텝은 공돌/순이 일텐데..
    취미가 늘었군요.
    리스카가 니알랏토텝 딸내미라도, 요그 소토스 아들이 개한테 물려죽는(..) 크툴루 신화 특성상 더 치명적인 약점이 있을려나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