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둘 만의 전설 ふたりぼっち伝説 1권 Fun to za Maxorz

근래들어 일부에서 High School of the Dead로 인기몰이 중인 사토 죠지(佐藤ショウジ)의 첫 단행본이었던 둘 만의 전설(ふたりぼっち伝説)입니다.

별책 영킹 킹덤에 2002년 8월 호 부터 부정기 연재 되던 작품으로, 작가 중 누군가가 마감을 못지켰을 때 대타로 연재되던 만화이기 때문에, 작가 본인 조차 설마 단행본으로 나올 줄 몰랐다고 합니다. 2004년 12월에 발매됐으니... 1권이 나오는데 2년이 걸린 셈인데 각 화 8페이지로 23화+α 로 봐서 그 사이에 23번은 누군가가 원고를 제시간에 납고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되는군요. 허허...

등장 인물은 대천재 트레져 헌터 마르치나 스프링거와 재보를 지키는 해골. 이 두 사람(?) 뿐.
매번 이야기의 패턴은 정해져 있어서 해골이 보물을 지키는 장소(유령선, 피라밋, 보물섬, 기타 등등)에 마르치나가 침입해 해골 군을 박살내고, 보물을 손에 넣으려다가 실패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단순하기 짝이 없는 원패턴 구성을 매번 매번 바보스러운 소재들로 엮어 내는 걸 보면 사토 다이스케가 스토리를 쓰는 High School of the Dead에서도 사토 죠지의 만화가로서의 역량이 돋보이긴 하지만, 이 '둘 만의 전설'을 보면 사토 죠지가 재밌게 그릴 줄 아는 작가다. 라는 걸 실감 할  수가 있습니다.

솔직히 단행본을 위해 새로 그린 컬러 페이지의 0화를 지나, 1화를 보면 이게 사토 죠지야? 싶을 정도로 그림체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만, 하지만, 사토 죠지 특유의 '마유(魔乳)'의 진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아... 물론 여기서 마유라는 건 태어난 직후의 신생아로부터 나오는 젖(Witch's Milk) 이야기가 아닙니다. (빌어먹을 위키에는 별 정보가 다 있군요.) 영어로 하면 Breast!

흠흠, 이에 대해 거유(巨乳)나 폭유(爆乳)같은 부르는 말은 많이 있지만. 굳이 사토 죠지가 그리는 여성 캐릭터의... 그 가슴 부위를 마유라 부르는 이유는 그가 그리는 그 특질 때문입니다. 일러스터나 표지에서 보았을 때는 미사일 형태를 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만히 보면 보통 미사일이 아닌 뭔가 꽉 눌려서 방금이라도 폭파 준비 OK!라고 외치는 듯한 미사일...은 깍다 만 바둑알 같은 유려한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거기에 각 장면에 따라 가슴을 보다 아름답고 섹시하게 보이기 위한 데포르메가 과감하게 가해집니다. 그에 따라 변환자재(變幻自在)하는 이 마성의 형태야 말로 마유(魔乳)! 이것이야 말로 에로 동인지로 단련된 장인의 솜씨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이야기가 좀 이상하게 흘렀습니다만, 사토 죠지의 그림체를  변화를 볼 수 있다는 메리트를 제외하고도 이 자체로도 아무 생각 없이 즐길 만한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생각 있으신 분은 한 번 구해보시길.


덧글

  • Jude 2008/12/20 23:15 # 답글

    아무 생각 없이 즐길 만한 만화에 밑줄 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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